IQ 187 ‘천재 소년’ 송유근씨가 박사 학위를 마치지 못한 채 올해 말 입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가 군입대와 관련한 언론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송유근씨는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뉴스스토리’를 통해 현역 입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송유근씨는 군 입대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군대에 꼭 가고 싶다”며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지만 군대 가서 여러 가지 훈련도 해보고 싶다. 물론 힘들겠지만 그렇게 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3일 ‘중앙일보’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측의 입장을 빌려, 송유근씨가 지난 6월 졸업을 위한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유근은 오는 12월 현역병으로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면 군 복무를 마친 후 다시 다른 대학의 학위 과정에 입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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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송 씨가 블랙홀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 발표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해 심사에서 불합격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송씨의 부친의 입장은 첨예하게 달랐다. 부친은 저명한 학술지에 논문을 실었는데도 불구하고 불합격 처리가 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편, 송씨는 만 8살때인 2005년 인하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2008년 돌연 학생 신분을 포기했다. 이후 2009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천문연구원 석박사통합과정에 입학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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