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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쌍두마차 IT·바이오주, 3분기 실적도 암울

전기·전자 3분기 영업익 전망치

최근 한달동안 3.89%나 떨어져

바이오는 대장주 중심으로 부진





국내 증시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셀트리온(068270)의 하반기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차기 주도주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의 회복은 찬바람이 불 때까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1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한 달 동안 3.89%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IT주에 대한 실적 부진 우려가 업종 전체의 이익 전망을 끌어내린 것이다. 전기·전자 외에도 증권(-5.75%), 음식료품(-4.04%), 은행(-2,68%) 등 시가총액이 큰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간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IT에서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가 지난 5월 고점을 찍은 후 하락하는 흐름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조2,986억원으로 2·4분기(14조 8,700억원)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6월 최대 18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과 비교했을 때는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모건스탠리가 추정하는 것처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와 모바일 사업부의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6조2,797억원으로 삼성전자와 달리 상승하는 추세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업황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이오의 경우 IT보다 실적 전망이 좋지만 셀트리온 등 대장주를 중심으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 업종의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동안 2.15% 상승했다. 하지만 대장주 셀트리온의 경우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571억원으로 지난달 추정치인 1,602억원과 비교했을 때 하락하는 흐름이다. 2·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유한양행(000100)녹십자(006280) 등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하락세는 셀트리온보다 더 가파른 수준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이익 추정치가 높게 올라줘야 한다”며 “코스피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IT와 헬스케어의 실적 전망이 악화하면 시장 전체 컨센서스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와 바이오가 실적에서도 주도주 자리를 내놓을 경우 마땅한 대안도 국내 증시에서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은행업종의 실적 상승세가 3·4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 대비 55.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은행업종지수가 이달에만 10일까지 약 3% 하락하는 등 주가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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