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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 안중근 유해 발굴 사업 공동 추진할 것”

독립유공자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보훈이 강한 국가 만드는 뿌리라는 게 내 신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서울역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행사를 열고 “내년에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을 공동으로 할 수 있다는 관측은 나왔지만 문 대통령이 이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는 여순감옥에서 저술한 ‘동양평화론’에서 동양평화를 위한 일본의 역할을 강조했고 한중일이 공동으로 은행과 군대를 창설하자는 시대를 앞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자유와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위대한 정신과 발자취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여태까지 안 의사의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며 “김구 선생이 효창공원에 마련한 가묘는 여전히 비어 있다. ‘해방이 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달라’는 안 의사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보분이야말로 강한 국가를 만드는 뿌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예우를 다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도리이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제대로 된 보훈의 시작”이라며 “약속드린 대로 올해부터 애국지사에게 드리는 특별 예우금을 50% 인상했다.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1만 7,000여 명에게 지원금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부터 독립운동가 포상 기준을 세심히 살핀 결과 여성 독립운동가 202명을 새로 발굴했다”며 “늦었지만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성은 물론, 학생, 의병까지 후세들에게 널리 기억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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