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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분석시간 10분의 1로"...SKT-마크로젠 AI 솔루션 개발 맞손

암·희귀병 발병 가능성 조기예측

질병·가족력·생활습관 분석도

장홍성(왼쪽) SK텔레콤 데이터유닛장이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이사와 함께 AI 유전체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유전체 분석 전문 업체인 마크로젠과 손잡고 의료 데이터 분석 시장에 진출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산업간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업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마크로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유전체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유전체 분석을 이용하면 암, 희소병 등 특정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개인별로 예측하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실제 미국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유전체 검사로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본인의 유방 일부를 절제하기도 했다.



다만 인간이 가진 30억쌍 유전체를 분석해 얻어지는 데이터만 50∼900GB(기가바이트)로 방대한데다 분석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유전체 분석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마크로젠이 보유한 유전체 데이터, 의학정보 등을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해 축적 및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계학습을 동원하면 분석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또 별도의 데이터 센터 증설 없이도 대용량 데이터 보관이 가능한 압축저장기술도 함께 제공해 데이터 관리 비용을 최대 90% 가량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개인의 유전체 정보뿐 아니라 질병, 가족력, 생활습관 등 통합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분석하는 솔루션을 조기 개발한다. 이번 솔루션 개발은 SK텔레콤 직원들이 제안해 사업화가 결정된 ‘스타트앳’ 프로젝트의 첫 사례다. 장홍성 SK텔레콤 데이터유닛장은 “인공지능이 의료분야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마크로젠과 협력해 유전체 분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은 줄이면서 더 많은 사람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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