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강릉지역에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강릉경찰서와 SNS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강릉 도심에서 고양이 사체 3구가 발견됐다.
지난 16일 강릉원주대에서 새끼 고양이가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된 일을 시작으로, 19일에는 초등학교에서 토막이 난 고양이 사체가, 20일에는 새끼 고양이의 잘린 머리가 발견됐다.
5일 사이에 고양이 사체가 3구나 발견된 데다 발견 장소가 강릉원주대를 중심으로 모두 반경 1km 내로 가깝다는 점, 고양이 사체가 잔인하게 훼손된 점에 비추어 강릉 시민들은 누군가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버렸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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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목격자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나 현재 가해자를 특정할 학대 행위나 시체 유기 현장이 찍힌 CCTV 또는 범행 목격자가 없어 세 사건의 연관성을 명확하게 밝히기 어려운 상태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릉 고양이 토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동물보호법 강화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동물을 키우는 한 사람으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동물보호법은 강화돼야 하고 저런 끔찍한 짓을 벌인 사람은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며 동물보호법을 개정을 촉구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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