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범이 ’도우미 제공을 신고하겠다‘는 협박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2일 살인 및 사체훼손 등 혐의로 변모(34ㆍ노래방 업주)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변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15분경 경기도 안양시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A(51)씨와 도우미 문제로 싸우다 우발적으로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A씨가 숨진 뒤에는 노래방 안에서 시신을 훼손하고, 같은날 오후 11시 40분경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시신을 유기했다.
변씨는 A씨를 살해한 이유가 노래방 도우미 교체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그가 ‘도우미 제공을 당국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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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씨는 “새벽에 혼자 노래방을 찾은 A씨가 도우미를 요구해 불러줬더니 도우미와 말싸움을 한 뒤 교체를 요구했다”며 “도우미가 나가고 나서 (나와)말싸움이 이어졌고, 도우미 제공을 신고한다고 협박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인한 노래방 CCTV에는 도우미로 추정되는 여성이 노래방에 들렀다가 다시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변씨는 노래방 안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포털사이트 지도검색을 통해 서울대공원 주변 수풀이 많은 지역을 찾아본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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