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4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124.6원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는 소식에 따른 실망감이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됐다.
양국은 이날 무역분쟁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이틀간의 협상을 마쳤다. 협상 중에도 예고대로 이날부터 상대국의 160억달러 규모 제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브라질 헤알화,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등 신흥시장국 통화들 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꾸준한 점도 이날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오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이 향후 환율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한국시각 이날 오후 11시에 ‘변화하는 경제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100엔당 1,010.2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1,011.77원)보다 1.54원을 밑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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