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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협 매장, 추석까지 무·배추 최대 60% 할인 판매

정부, 물가관계차관회의

추석물가안정 위해 배추·무 4,000톤 집중 방출

정부가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최근 가격이 치솟은 배추와 무를 집중 방출한다.

정부는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배추 3,000톤과 무 1,000톤을 긴급 수매해 전국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하기로 했다. 또 추석 때까지 매일 전국 500여개 농협 매장에서 시중 대비 40~60% 인하된 할인 상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한다. 비축물량 방출과 조기출하, 할인판매도 지속 추진한다.

폭염으로 이달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배추와 무가 평년대비 각각 53%, 79%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 관계자는 “다음달 이후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석을 앞둔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사과와 배는 폭염, 태풍 등으로 올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추석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가격 강세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한 할인판매(10~40%)를 하고 포도·귤 등 대체 과일 소비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축산물은 폭염에 따른 폐사에도 사육 마릿수가 많아 추석 기간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추석 연휴 때 국민이 물가·생계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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