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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포천에 한시간에 80㎜ '물폭탄' 내일까지 250㎜ 비 더온다

29일 경기도 연천군의 한 도로에 집중호우로 토사가 흘러내려 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기북부에 ‘물폭탄’이 쏟아져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과 경기도에 따르면 28일 0시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경기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연천 중면 407.0㎜, 포천 관인 381.5㎜, 고양 주교 265.5㎜, 동두천 하봉암 239.5㎜, 김포 209.5㎜, 의정부 204.5㎜, 파주 적성 202.5㎜, 양주 장흥 190.0㎜ 등이다.

현재 파주·연천·포천·동두천 등 4개 시·군에 호우경보, 가평과 양주 등 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전 6시 41분부터 한 시간 동안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에는 80.5㎜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연천과 포천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한탄강 지류인 연천읍 차탄천 차탄교 부근 수위는 오전 9시 10분께 범람 위험수위(7.0m)에 근접한 6.8m까지 올랐다.

수위는 오전 11시 20분 5.16m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폭우가 쏟아지며 낮 12시 현재 5.91m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연천군 재난상황실은 수위변화를 주시하면서 주민 대피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군남댐 방류 / 사진=연합뉴스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와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위태롭다.

필승교 수위는 낮 12시 30분 현재 5.12m까지 올라간 뒤 오후 1시 5.05m로 소폭 하강했다.



군남댐 수위는 초당 3천962t의 물이 유입되면서 30.75m까지 높아져 13개 수문 중 7개를 열어 초당 3천823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천군과 포천시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비 피해는 커질 전망이다.

연천에는 4가구 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왕징면과 중면 등 2곳에 일부 산사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집계가 완료되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포천에서는 일부 주택침수와 농경지 침수피해 신고 외에 위급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현재도 연천과 포천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내일(30일) 낮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30일 낮까지 경기북부에 250㎜, 서울과 경기남부에 8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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