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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부 장관 후보자 “노동 존중보다 일자리가 더 급해"

취임하면 곧장 민주노총 방문

노사단체와 일자리 긴밀협의할 것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 강남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난 30일 지명된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31일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 창출 문제가 최우선”이라며 “장관이 되면 노사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일자리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튿날 서울 강남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뭐니 뭐니 해도 일자리 창출 문제가 최우선이며 노동존중사회 실현이 두 번째 과제”라면서 “세 번째로는 노동존중사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 사회 고용안전망을 강화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최근 고용쇼크 등 일자리 위기상황과 관련해 책임론이 불거진 정치인 출신의 김영주 고용부 장관을 취임 1년여 만에 교체했다. 후임으로 지명된 이 후보자는 행정고시 26회로 1982년 공직에 입문해 2013년 고용부 차관으로 퇴임할 때까지 30년을 고용부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다. 그는 “일자리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단체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문제 해결은 중앙정부의 힘만으로는 어렵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유기적으로 조정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일자리 문제를 둘러싼 현안이 많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되면 노사단체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노동존중사회를 실현하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명을 ‘퇴행인사’라고 비판한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의 성명을 두고 “노동계에서 우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바로 민주노총을 방문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자신의 장관 지명을 청와대 발표 직전 알았다는 이 후보자는 전임 김 장관이 고용노동부를 ‘노동부’라 불러달라고 수차례 당부한 것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정책의 두 축은 고용과 노동이며 어느 것이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고용부 현안을 파악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통상 국회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보낸 요청서가 제출된 지 20일 이내에 열린다. 이를 고려하면 청문회 시기는 9월 중순께로 예상된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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