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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암투병으로 30kg 빠져..이동우에 눈 기증한 이유는?

이왕표가 담도암으로 사망한 가운데, 그가 생전에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한 사연이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왕표는 지난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고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30kg이 빠지는 등 체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왕표는 첫 수술을 앞둔 당시 새벽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개그맨)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생사를 오가는 힘든 과정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을 보인 것.

‘틴틴파이브’ 출신 이동우는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 앓으면서 시력을 잃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녹내장과 같이 두드러진 자각증상이 없어 오랫동안 병이 진행된 후 병세를 감지한다고 알려졌다.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분석은 물론 치료 방법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왕표의 바람과는 달리, 이동우는 이왕표의 안구를 이식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동우가 투병 중인 망막색소변성증은 각막이 아닌 망막 이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 또 망막 이식은 현대 의학 기술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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