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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김정현♥서현, 웨딩마치에도 웃음기 사라진 이유는?

/사진=MBC




MBC 수목드라마 ‘시간’ 김정현-서현이 슬픈 표정이 가득한 ‘처연한 결혼식’을 선보인다.

김정현과 서현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맡았다. 극중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지현의 주변을 맴돌며 도움을 주고 있는 수호와 동생과 엄마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현의 슬픈 운명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9, 20회 분에서는 민석(김준한)으로부터 모든 진실을 듣게 된 지현(서현)이 180도 변한 모습으로 수호(김정현) 앞에 나타나 ‘사람의 마음도 돈으로 사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야심을 드러냈던 상황. 더욱이 지현이 채아(황승언)에게서 파혼을 당한 수호에게 “결혼해요. 우리”라며 프러포즈하는 반전 엔딩이 담겨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와 관련 김정현과 서현이 결국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극중 스프라이트 정장을 입은 수호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지현이 소박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 두 사람은 단상 앞에 서서 경건하게 기도를 드리는데 이어, 울리는 웨딩마치 속에서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진을 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손끝하나 잡지 않은 채 걸음을 옮기는가 하면,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을 지어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로 인해 교모세포종이라는 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수호가 흑화 된 서현의 돌발 프러포즈를 왜 수락하게 됐을지,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어떻게 치러지게 될지, 앞으로 전개 될 두 사람의 스토리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김정현과 서현의 ‘처연한 결혼식’ 장면은 경기도 안성시 한 성당에서 촬영 됐다. 김정현과 서현은 하객으로 등장하는 많은 엑스트라 배우들 사이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수호와 지현의 결혼식을 담아내야 했던 상태. 두 사람은 여느 결혼식 장면과는 다른 심리를 표현해야하는 결혼식 장면을 앞두고,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감독과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동선과 감정선을 체크했다.

특히 김정현은 점점 심해지는 통증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다가도 결혼식을 앞두고 애써 정신을 다잡는 신랑 수호의 모습을, 자타공인 촬영장 해피바이러스로 통하는 서현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설렘 가득한 모습을 드러내다가도, 슛이 들어가면 굳어진 표정으로 돌변하는 슬픈 신부 지현의 면모를 표현,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제작진은 “김정현과 서현, 두 배우는 심경변화가 온 수호와 지현을 표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김정현은 자신에게 주어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지현을 위해 오롯이 쓰려고 하는 수호의 애틋한 마음을 100% 표현,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21, 22회 분은 오늘(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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