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주택사업 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세종 등 인기지역에 국한돼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주택산업연구원이 5일 발표한 ‘9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HBSI 전망치는 82.3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19.1포인트(p),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5p 오른 수치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앞으로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산연 측은 “8·27대책에 따른 공급확대, 가을시장 기대감, 서울·세종의 국지적 호황 등의 영향으로 전망 지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비서울지역간 양극화가 계속 심화되는 모습니다. 서울과 세종의 9월 HBSI 전망치는 각각 112.5, 103.4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그러나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지역은 가을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HBSI 전망치가 여전히 60~70선에 머물러 주택사업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주택수요가 서울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서울과 타지역간의 주택사업여건 양극화, 서울집중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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