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 하반기 3,000여명을 채용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180여개 회원사의 하반기 채용계획을 집계해 발표했다.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은 2,956명으로 상반기에 채용한 3,286명을 포함하면 올해 약 6,000여명을 채용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실적인 3,900명보다 53% 늘어난 수치다.
직무별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연구개발(R&D)의 비중이 33.2%로 가장 높았고 영업(26.3%)과 생산(25.8%)이 뒤를 이었다. 정규직의 비율도 높았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정규직 비율은 95%에 달해 전체 산업의 정규직 비율 67%를 크게 웃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처음 열린 채용박람회다. 셀트리온·GC녹십자 등 제약·바이오 기업의 채용 부스 47개가 마련됐다. 현장에서 즉석 면접을 실시하는 업체도 있었다. 이를 위해 행사장 한켠에는 ‘면접 메이크업’ 부스와 ‘면접 사진관’이 마련됐다.
사전 등록한 취업준비생은 4,000여명이며 현장 접수도 가능했다. 주최 측은 약 3,000여명이 현장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채용설명회를 찾은 한 학생은 “평소 제약 산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첨삭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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