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메르스로 확진된 A씨(61)와 2m 이내 등 같은 공간에 있거나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접촉자는 이날 오후 기준 22명이다. 밀접접촉자는 자택 격리 중이며 출국도 제한된다.
20명이었던 밀접접촉자는 환자가 공항에서 탑승한 리무진형 택시기사 1명과 입국 당시 환자가 탑승했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이 추가됐다.
일반접촉자는 440명으로, 추가 조사에 따라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환자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추가로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영국인 여성 B씨(24)도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여 현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이 여성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치료 및 검사를 받고 있다. 아직 메르스 확진 여부는 나오지 않았다.
당국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다. 이 환자는 2층에 있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1층과 2층 탑승객 사이 적절하게 공간이 분리돼 있었을 것으로 질본은 추정하고 있다. 해당 항공기에 동승한 인원은 총 409명으로, 이 중 외국인이 115명이다.
내국인의 경우 지자체와 보건소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외국인 입국자는 검역 당시 기록해 제출한 국내 체류지 및 연락처 등을 확인해 시·도에 통보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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