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는 내수용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이 1억명 분량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2009년 국내 백신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독감백신을 상용화한 이래 10년 만으로 국내업체가 내수용으로만 독감백신의 생산량 1억 도즈(1회 접종량)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는 2009년 독감백신 양산에 들어간 후 국내에 가장 많은 물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독감 시즌 공급량도 약 900만 도즈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지금껏 국내 판매용으로 생산한 독감백신 1억개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경부고속도로를 10번 왕복하고도 남는다는 게 GC녹십자의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수출 물량까지 포함하면 독감백신 총 누계 생산 물량이 내년에는 2억 도즈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국내 출시 이듬해인 2010년부터 해외시장에도 독감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유엔 조달시장에서는 전 세계 백신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김성화 GC녹십자 화순공장장(상무)은 “독감백신은 생산량과 비례해 기술력이 발전하는 구조”라면서 “장치 산업 특성상 고정비가 커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