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1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우수했다. 칠레는 지난 수년간 감독이 바뀌어도 계속 일정 수준을 유지했던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우리도 우수하고 경험 많은 선수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며 “상대를 90분 동안 지배하는 경기를 펼치려 했고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경기 중 일부 시간대엔 이런 부분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워낙 강한 상대라 경기 중 당연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전반전엔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하진 않았다”며 “후반에 두 번 정도 기회를 내줬지만 이는 상대가 잘해서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충분한 기술과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총평하면서도 “1월 아시안컵을 위해 노력할 점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달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벤투 감독은 데뷔전이던 7일 코스타리카전을 2-0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2연전을 일단 무패로 마쳤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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