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추진하고 있는 아쿠아 드림파크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기장군은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 1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정관 아쿠아 드림파크 조성사업’의 건축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아이엔지그룹 건축사사무소의 공모안(조감도)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실내수영장과 헬스센터 등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설 아쿠아 드림파크는 총사업비 462억 원을 투입해 지하1층∼지상2층, 전체면적 1만1,0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레인 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영장이다. 모든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 영유아풀 등 4면으로 구분되며 각 풀은 길이 25m, 31개 레인으로 이뤄진다. 또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온천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열린 경쟁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안 마련을 위해 일반 공개공모로 실시했으며, 건축설계업체 3곳이 참가했다. 건축분야 대학교수 10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는 주변 환경을 고려한 건물 배치, 열린광장 조성, 향후 추진될 2~3단계 사업부지와 연계된 마스터플랜 계획 제시 등을 고려해 아이엔지그룹 건축사사무소의 공모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설계자에게 설계권(기본 및 실시설계)을 부여하고 이달 설계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라며 “주민 공청회와 각종 의견수렴을 통해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라 말했다.
기장군은 교육행복타운 1단계 사업인 ‘아쿠아 드림파크’를 시작으로 실내공연장, 학생·주민평생체험학습관, 외국어전용도서관 등 문화·교육복합시설인 2단계 ‘에듀파크 조성사업’과 야외체육활동이 가능한 운동장, 테마공원, 산책로 등의 3단계 ‘스포츠 힐링파크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쿠아 드림파크는 2020년 건립 예정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정관 아쿠아 드림파크가 조성되면 전 연령대별 생활체육, 생존수영, 재활훈련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체험학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체육·문화·교육 등 복합 공공시설 확충을 갈망하던 주민의 오랜 숙원 해소는 물론 정관이 자족형 신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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