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둬웨이 “러 동방훈련의 목표는…나토, 일본, 중국 혹은 한반도?”

12일 ‘동방 2018’ 전략훈련에 참가한 러시아 전차부대가 도하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지난 11일부터 30만명의 병력을 동원해 동시베리아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보스토크 2018(동방 2018)’의 훈련 목표는 무엇일까.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사이트 ‘둬웨이’는 12일 훈련 목표가 한반도가 아닐까 하는 의견을 내비쳤다

둬웨이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작돼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동방 2018’은 러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훈련이다. 동원대상도 군병력이 30만명, 각종 전투기 1,000여대, 3만6,000여대의 전차 및 차량, 함선 80척에 이른다. 작전 지역도 동시베리아 자바이칼에서 동해, 베링해까지를 망라한다. 동원 병력 30만명은 러시아군 전체 병력 100만명의 3분의 1이다.

그러면 이런 대규모 군사훈련의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다. 우선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들 수 있다. 물론 나토는 아니라고 봤다. 러시아의 전신인 소련은 1981년 ‘서방 81’이라는 군사훈련을 했다. 훈련은 당연히 유럽러시아 쪽에서 진행됐고 나토의 강한 반발을 샀다. 하지만 이번 훈련지역은 극동이기 때문에 나토를 목표로 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나토가 아니라면 미국의 아시아 동맹 일본은 어떤가. 일본도 쿠릴열도라는 러일 간의 분쟁요소를 안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일본은 러시아가 이런 큰 비용을 치를 만한 적국은 아니다. 쿠릴열도는 이미 러시아가 실효지배하고 있다. 군사력도 러시아가 일본에 비해 월등하다.

나토도 아니고 일본도 아니라면 다음에 떠오르는 국가는 중국이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에 대해 “30만 병력이 참여하는 이번 전략훈련의 목표는 중국이고 다음은 미국”이라고 전했다.



물론 여기서도 논란이 있다. 이번 훈련에는 중국에서 3,200여명의 병력과 900여대의 각종 장비, 30여대의 항공기가 참여한다. 중국이 그동안 해외에서 진행된 합동군사훈련에 파견한 병력 중 최대규모다. 중국이 목표라면 자신에 대한 전쟁연습에 무기를 대주는 격이기 때문에 역시 목표는 중국이 아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전략훈련 참가에 대해 “중러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및 양군 실무 협력을 강화하고 중러 양군이 각종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전략훈련에 참여한 러시아군 부대는 극동지구 담당 부대고, 중국군도 북부전구 육·공군이 참가했다. 이들은 그동안에도 연합훈련을 가진바 있다. 즉 서로가 목표가 아니라면 결국 양국의 교집합은 한반도 밖에 남지 않는다.

다만 북한의 핵문제는 이미 평화담판 쪽으로 기울고 있다. 북한은 북부의 핵시설을 파괴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내 비핵화를 명확히 표시했다. 한반도 정세가 화해국면이라는 것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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