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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란, "내년에 모여서 같이 살자 했는데" 친오빠 사망에 비통한 심경

/사진=서경스타DB




배우 허영란의 친오빠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허영란은 “아빠 대신 우리 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우리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허영란은 “시비로 싸우다 졸음 운전을 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울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서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다”며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생긴 건지”라며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았다.



허영란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 오빠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너무 착하고 어떻게든 엄마, 동생들 원하는 거 해주려고 노력한 우리 오빠.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했는데, 왜 하필 우리 오빠냐고. 나쁜짓 하면서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실감이 안난다”라고 비통해 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뭐든 줘도 안 아깝다던 우리 오빠. ‘너 맘고생 안 하고 편하게 먹고살 수 있게 해줄게, 걱정하지 마! 내년엔 세종에 다 모여서 같이 살자’ 라고 했던 우리 오빠”라고 남기며 “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 오빠 보고 싶어. 미안했어. 고마웠어 정말 우리 오빠 사랑해”라고 덧붙여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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