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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르면 17일 中 추가관세...무역협상 판 깨지나

2,000억弗 수출품에 10% 수준

中도 반격 공언...협상 안갯속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7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한다. 오는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호무역을 강화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한편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또는 18일 2,000억달러어치의 중국 수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추가 관세율은 1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출품에 추가 관세 검토를 지시하면서 25%를 요구했지만 공청회에서 드러난 미국 기업들의 우려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물가 상승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일단 10% 수준으로 관세율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추가 관세는 중간선거(11월6일)를 수주일 앞두고 발효될 것”이라면서도 “세부 내용(관세율 및 적용시기)은 발표 시점에 대통령의 뜻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제재의 범위를 4배나 확대하는 고강도 관세 부과를 확정하면 미국과 중국이 계획하는 고위급 무역회담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WSJ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고위급 회담을 추진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주초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하면 류 부총리의 방미 계획이 틀어지며 양국 간 협상도 거듭 안갯속에 빠져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6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반격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한 조치를 통해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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