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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좋은 성분, 피부 속으로 침투시키는 ‘특별한 기술’ 내놓은 사연

조성윤 랩앤피플 대표 인터뷰

뷰티업계 오랜 고민인 고분자 유효성분

피부 속으로 깊게 침투시키는 제품 개발

"해외 발주처의 요청 계기" 2년 연구 끝에

전달 효율성과 안전성 모두 잡아

조성윤(43) 랩앤피플 대표가 마이크로 니들패치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랩앤피플




뷰티 업계는 오랜 시간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효성분을 진피까지 침투시키는 방법을 찾아 고민을 거듭해왔다. 피부 탄력을 위한 콜라겐과 수분 보충에 도움되는 히알루론산 같은 성분은 분자량이 높아 아무리 열심히 피부 겉에 바른다고 하더라도, 특수한 처리를 하지 않는 한 계속 겉돌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판 화장품은 피부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추출물을 찾아낸다거나 고분자를 쪼개는 길을 택했다.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는 초음파·고주파 기기 등을 활용하며 최대한 좋은 성분을 피부 속으로 넣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랩앤피플에서 2년 간의 연구 끝에 작년 12월 선보인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수십 년 간 이어져 온 이 같은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임플란트 시술에서 활용하는 고순도 마그네슘을 아연과 칼슘 등 미량의 금속 원소 성분과 적절히 배합해 제작한 것으로, 피부에 붙이면 가늘고 부드러운 바늘이 통각 세포가 많은 피부층 직전까지 파고들어 통증은 없으면서도 유효성분을 바늘 끝으로 깊숙하게 넣어준다. 게다가 패치에 사용된 마그네슘은 피부 속 수분하고 만나면 수소와 마그네슘 이온으로 분해되어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또한 분해된 성분은 피부 안티에이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 속에 들어가는 성분인 만큼 세포 독성, 피부 내 반응, 알레르기 등 생체적합성을 판단하는 ISO10993 기준도 통과해 안전성을 재차 확인받았다. 특히 마그네슘 성분은 여드름균 사멸에 효과가 있어 탈착 후에 즉각적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마와 팔자주름에 붙일 수 있는 대형과 피부 트러블 부위에 붙이는 소형 등으로 크기가 세분화 돼 있어 소비자 선택 폭도 넓다. 홈케어 시장을 노리고 지난 6월 출시한 ‘마그네슘 마이크로 캐리어 - 멀티케어 세트’는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4팩)과 마그네슘 마이크로 캐리어(8패치, 마이크로 니들 패치),미네랄 엑셀러레이칭 데일리 앰플로 구성돼 소비자가 간편하게 2주에 걸쳐 피부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구입처는 공영홈쇼핑에서 운영하는 백화점과 랩앤피플 공식 쇼핑몰 등이다. 아직 시장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인 만큼, 추가적으로 온·오프라인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랩앤피플 측은 설명했다.

조성윤(43·사진) 랩앤피플 대표는 “미백·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앰플을 도포해 눈가 밑에 부착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피부 탄력, 피부 밀도, 피부 두께 등이 개선됐다”며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전달 효율성과 안전성을 둘 다 잡은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대표는 “기존에 나와 있던 폴리머 패치는 표피를 관통하지 못해 약물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스테인리스로 만든 니들패치 역시 피부를 쉽게 뚫을 수 있지만 바늘이 표피에 잘못 박히면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자사의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해 내놓은 획기적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미백과 주름개선 등에 임상 효과가 확인된 랩앤피플의 ‘마그네슘 마이크로 캐리어 - 멀티케어 세트’는 앰플과 마스크, 마이크로 니들 패치로 구성돼있다./사진제공=랩앤피플


소재의 장점을 십분 살린 이 제품은 조 대표가 근무했던 유앤아이에서 받은 해외 거래처의 요청이 계기가 돼 탄생했다. 조 대표는 “피부에 아주 잘 침투하면서도 안전성이 보장되는 신개념 마이크로 니들패치를 제작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며 “어떤 소재로 접근해야 할까 연구를 거듭한 끝에 찾아낸 것이 마그네슘 성분이었고, 미세한 바늘을 균일하게 패터닝하는 것과 마그네슘과 다른 소재를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서 내놓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앞으로 조 대표는 뷰티에 방점을 찍은 제품의 판매망을 확대하고, 파스나 연고보다 소염·진통 효과가 우수한 제품도 개발해 의약품 시장의 문도 두드리겠다는 포부다. 다만 의약품의 경우 임상시험을 거쳐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내년 중으로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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