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관리는 남녀노소 모두의 고민거리다. 화장품 시장이 발달하고 미용기기 시장이 확대된 이유다. 그러나 일반인이 미용기기를 전문가급으로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조작하기 어려워 전문 피부관리숍이나 피부과를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 경제적·시간적 부담도 커진다.
스타트업 케어타임은 ‘스킨스네일(SkinSnail·사진)’을 통해 시장의 이 같은 불편은 해소하는 데 팔을 걷어 붙였다. 전문 피부관리숍에서만 받을 수 있던 갈바닉과 초음파 케어, 진동기능을 한 장비에 모두 탑재해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피부미용을 받을 수 있다. 갈바닉은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성질이 있는 매우 약한 전류를 뜻하는데, 양전하나 음전하를 이용해 노폐물을 제거하거나 중요 화장품 성분을 피부 안쪽으로 밀어 넣는 데 쓰인다.
이를 통해 3단계에 걸쳐 딥 클렌징과 영양공급, 주름개선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케어타임의 설명이다. 1단계에선 갈바닉의 이온기술을 이용해 세수로는 제거되지 않는 모공 속 노폐물을 피부 밖으로 당겨줘 피부 곳곳을 세안한다. 2단계에선 갈바닉과 초음파 기술을 동시에 구현해 피부에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해 화장품 성분을 피부 속 깊숙이 침투시킨다. 3단계에선 갈바닉의 양전하와 음전하를 교차해 콜라겐을 활성화해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 아울러 각 단계별로 각기 다른 세기로 진동해 자신이 어떤 기능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120헤르츠의 진동으로 피부 깊은 곳의 세포를 활성화해준다.
편의성도 높였다. 일반 안드로이드 휴대폰 충전기로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으며, 장비와 함께 제공되는 파우치에 넣어서 소지할 수도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모든 화장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제품 한 가운데 있는 버튼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해 이용에도 편리성을 높였다. 케어타임은 앞으로도 스킨스네일의 기술을 활용해 사용하기 편리한 피부미용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용권 케어타임 대표는 “스킨스네일에 탑재된 갈바닉과 초음파 기술을 시작으로 피부미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어디서든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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