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으로 셀트리온은 에모리대에 연구시설과 개발인력을 지원하고 향후 신약 개발에 성공했을 때 우선 도입권을 갖는다. 에모리대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사립대학으로 생명공학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맥경화증의 하나인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벽에 지방, 콜레스테롤, 면역세포, 혈관벽세포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획기적인 치료제가 없다.
이번 협력은 셀트리온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후 체결된 첫 사례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업계 최대 전시회 ‘바이오 USA 2018’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나 연구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신약 개발은 조한중 에모리대 의대 석좌교수가 주도하며 셀트리온은 관련 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셀트리온은 다양한 기관과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한 개방형 혁신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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