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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1%로 낮췄는데...전력소비 2.4% ↑

목표치 확대 목소리 커질 듯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 전체의 에너지 소비는 매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내놓은 전력수요 상승률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전력 소비량은 2031년까지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탈(脫)원전 정책으로 인해 소비량을 지나치게 낮게 잡았다는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업종·용도별 에너지 소비 구조의 특성과 변화 등을 분석한 에너지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한 해 동안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2016년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는 2013년 대비 연평균 2.4% 증가한 2억1,541만9,000 toe(석유환산톤)을 기록했다.

이는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력 소비 전망치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산업부는 수급계획에서 전력 소비량이 2031년까지 연평균 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2016년 대비 실제 증가율과는 0.3% 포인트 차이가 난다. 수요 관리 등 정부의 정책 집행까지 감안한 목표 소비량과 비교해보면 차이는 크다. 산업부는 전력수요 목표치로 2031년까지 전력소비량은 매년 1.0%, 최대 수요는 1.3%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빅데이터 센터 등이 건립된다면 전력 소비 증가율은 정부가 전망한 목표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는 전력 수요 목표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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