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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취업준비생, 추석날 집 나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사진=연합뉴스




20대 취업준비생이 추석날 집을 나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쯤 광주시 서구 덕흥동 극락강 광신대교 인근 하천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취업을 준비 중이던 A씨는 추석 당일이던 지난 24일 자정쯤 유서를 써놓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와 연락이 끊긴 가족들은 같은날 오후 9시 30분쯤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유서에는 ‘부모님, 힘들었는데 고마웠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자신의 처지를 드러내며 한탄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우리 부모님, 취업 자꾸 안되는 자식 보는 것도 마음 안 좋으실 텐데 내가 극단적인 생각하면 우리 엄마아빠 가슴에 대못 박는다는 걸 알기에 충동이 밀려와도 꾸역꾸역 참고 버티는거”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취업만 문제 같지? 집값은 너무 비싸서 결혼이고 출산이고 생각도 못 한다. 인구가 줄어드는 게 맞다. 의식주가 해결 안 되는데 애는 낳고 싶겠나?”라며 한탄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유서를 남겨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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