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을 중심으로 한 9·13부동산 대책이 추가로 나오면서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그래서 K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면 역세권 상가 가운데도 서울에 있는 상가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유는 실제 임대료 상승비율에서 역세권 상가가 최상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임대료가 오르는 것이 수익을 더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 신사역 역세권 상가 임대료 1년 새 21%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
한국감정원에서 제공하는 지역별 임대료 수준을 비교했다. 지난 해 2분기(4~월)와 올해 2분기(4~6월) 서울 소재 상가의 임대료 수준을 비교한 결과 역세권 상가의 임대료 수준이 더 높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현재 서울지역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평균 5만2300원 수준(㎡당)이다. 그러나 역세권 상가는 6만8900원 수준(㎡당)으로 평균 1만6600원의 임대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는 신사역 인근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역 역세권 상가의 임대료 상승폭은 22.1%(5만8100원 → 7만0300원)에 달했다. 오류동역은 4.14%(3만8900원 → 4만500원)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임대료 하락폭이 컸던 곳은 흔히 대학로로 불리는 혜화동이었다. 혜화동은 1년간 4.60%(7만8700원 → 7만5100원)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책 풍선효과, 상가시장 투자자 몰려
이처럼 역세권 상가의 임대료 수준이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세권에서 새롭게 들어서는 상가가 주목받고있다. 여기에 9.13 대책이 사실상 주택 투자를 봉쇄하면서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게 형성된 상황이다.
실제 추석 이후 분양에 나서는 고덕역 대명벨리온의 경우 대책 발표 직후부터 문의전화가 평소 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고덕역 대명벨리온은 5호선 고덕역 역세권에 위치한 수익형상품이다. 향후 개통 예정인 9호선과 환승역이 될 고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뛰어난 집객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사실 역세권 상가가 비역세권 상가보다 비싼 것은 사실” 이라며 “비록 가격이 높더라도 미래가치를 생각한다면 역세권 상가를 선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투자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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