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문제는 내 권한 밖의 일이지만, 보수통합이 대세”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 변호사는 “내가 통합을 하자, 말자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수통합”이라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변호사는 이어 인적 쇄신 기준과 관련해 “자신의 이념과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를 해야 정치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과연 본인들 스스로 자신이 정치인인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당에 왔다 갔다 하면서 목소리 내고, 출마하고, 이런 것을 한다고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대표다. 기본적으로 국가의 중요 어젠다를 충분히 이해하고 논리를 세울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전 변호사는 “정치인은 정직해야 하고, 용기를 가져야 하며,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치인은 공공의 선(善)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반드시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인은 소명의식과 함께 열정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인선은 다 끝났다. 남성 두 분, 여성 한 분을 모시기로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오늘 명단 발표는 못 한다”며 구성원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조강특위는 위원장을 맡는 김용태 사무총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등 당내 인사 3명과 전원책 변호사 등 외부 인사 4명 등 7명으로 편성된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조강특위 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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