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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최저임금 부담에...24시간 영업 포기 속출

이마트24, 야간영업 점포 6.3%P ↓

CU·세븐일레븐도 야간영업 축소





24시간 불이 켜지는 편의점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부담이 커지자 신규 출점하는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을 선택하지 않고, 기존 24시간 운영되던 편의점은 야간 영업을 포기하고 있다.

7일 이마트 24에 따르면 24시간 운영 점포의 수가 지난해 기준 총 점포의 31.8%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25.5%로 6.3%p 하락했다.

새로 문을 여는 이마트24 점포 중에서도 24시간 영업 선택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이마트24는 다른 편의점과 달리 계약 시 심야영업 여부를 점주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신규 출점한 이마트24의 점포 중 24시간 운영 계약을 맺은 점포는 올 상반기 9.7%에서 3·4분기 평균 7.4%로 2.3% 포인트 감소했다.

24시간 운영을 하는 점포가 줄어드는 것은 야간 수당 등 비용 대비 수익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타사에서 이마트24로 전환해 개점하는 점포들은 24시간 운영 옵션을 고르지 않고 있는 것이 방증이다. 타사에서 이마트24로 전환해 개점한 비율은 지난해 기준 5.5%에서 올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14.4%로 대폭 늘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9월 말까지 타사에서 전환해 개점한 총 148개 점포 중에서 24시간 운영을 택한 점포는 28개뿐”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편의점이 24시간 운영을 택한 것을 보면 24시간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야간 영업을 중단하는 편의점도 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경우 야간 영업 중단 비율이 2016년 10%에서 지난해 16%로 늘었고 올 9월 말 기준 17%로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기준 전체 편의점의 17%가 야간 영업을 포기했고 상반기에는 17.2%, 올 8월 말 기준으로는 17.3%로 조금씩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쳐 점주들의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업종의 특성을 포기하면서 24시간 영업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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