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손가락 지문 인식 시연을 통해 스마트폰 지문 보안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실리콘 지문으로 아이폰을 열 수 있을뿐만 아니라 설치된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에서 117만원어치를 결제할 수 있다”며 “이 실리콘 지문으로 야간수당을 부적절하게 받은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웹사이트 암시장에서는 실리콘 지문이 활발하게 유통돼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의원은 “혈류를 감지한다든지 등 생체를 감지할 수 있는 것들을 복합적으로 개발하거나 전자신분증을 만들어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조속히 대응해야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송 의원이) 제시한 대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