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컨벤션홀에서 취임 100일 기념 언론인 간담회를 열어 “시민들이 시급히 해결을 원하는 교통 불편해소에 역점을 두고 민선 7기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날 스마트 교통도시와 플랫폼시티 조성 등을 포함한 민선 7기 125개 공약사업 이행계획도 제시했다.
교통문제는 도시철도망을 촘촘히 갖추는 등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풀어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철도 수서∼광주선을 에버랜드를 거쳐 남사로 연장하는 등 권역별 도시철도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경전철 동백역에서 GTX용인역을 거쳐 성복역까지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건설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도로망도 내년 초 개통될 삼가∼대촌간 우회도로에 이어 57번 국지도를 45번 국도까지 연결해 처인구 중심권에서 바로 분당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통팔달의 도로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2035도시기본계획이 이르면 10월말 경기도의 승인이 예정됨에 따라 플랫폼시티를 비롯한 경제자족도시 건설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보정·마북동 일원 100만평(3,300만) 부지에 첨단산업은 물론이고 쇼핑과 문화, 복지, 행정, 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곳은 GTX용인역과 연계해 수도권 남부 최대의 교통허브로 조성하고, 인근 경찰대부지나 마북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도시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고의 교육 특별도시를 향한 투자도 강화된다.
시는 일반회계의 5%, 1,000억원대 예산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교육투자를 대폭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 전체가 수준 높은 평생교육을 받도록 한다.
또 시는 시립박물관 건립과 시민축구단 창단 등을 담은 문화·체육·관광도시 계획이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에게 따뜻한 배려의 복지도시’ 등 부문별 공약 실현 계획도 밝혔다.
백 시장은 “과거의 원칙 없는 행정 등으로 인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난개발조사특위를 발족하고 도시계획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를 전면 재편했다”며 “새로운 조직과 시스템으로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향한 민선 7기 정책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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