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밀워키. 이 네 팀 중 하나가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가져간다.
다저스와 밀워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대진도 확정됐다. 정규시즌 최다승(108승)을 자랑하는 보스턴과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이다.
보스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안방 양키스타디움에서 챔피언십 진출 파티를 벌였다. 이날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4대3으로 이긴 보스턴은 5전3승 시리즈를 3승1패로 마무리하고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아홉 번째 월드시리즈 제패에 한 발짝 다가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대 라이벌인 보스턴과 양키스는 2004년 챔피언십에서 만난 후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벌였다. 2004년에 3연패 뒤 4연승 드라마로 양키스를 울린 뒤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내달렸던 보스턴은 올해는 비교적 손쉽게 양키스를 넘었다. 보스턴은 오는 14일 오전9시9분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챔피언십 1차전을 시작한다. 보스턴은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에 1승3패로 진 빚을 되갚으려 한다.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가 5이닝 1실점 호투로 통산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긴 가운데 타선은 3회에 연속 안타 등으로 3점을 뽑으며 제 역할을 했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는 4회 솔로 홈런을 보탰다. 양키스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를 만들고 밀어내기 몸 맞는 공과 희생플라이로 1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2루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내야 안타성 3루 방면 타구가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되면서 고개를 떨궜다.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을 자랑하는 양키스는 마지막 우승이 벌써 9년 전인 2009년이다.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은 13일 오전9시9분 다저스와 밀워키의 1차전(밀러파크)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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