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장중 2,130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오후 1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3.73포인트(4.21%) 내린 2,134.8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52.45포인트(2.35%) 내린 2,176.1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2,134.53까지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 24일(2,166.83)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 불안 우려가 겹치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29%), 나스닥 지수(-4.08%)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오늘 국내 증시의 하락은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받은 영향으로 보인다”며 “최근 ‘스파이칩’ 이슈 등의 여파가 직접 국내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IT 등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6포인트(4.60%) 내린 713.1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27.28포인트(3.65%) 내린 720.22로 출발해 720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기준 작년 11월 10일(709.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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