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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스김의 미스터리’ 김다솜X권혁수, “재미 찾았다..사악한 욕망·꿀케미 발동”

개연성 보단 ‘재미’에 방점을 찍은 ‘오피스 활극’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권혁수도 ‘멜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다솜이 기존의 화려함을 벗고 엉뚱한 재미를 입었다. 철학적 주제를 담은 단막극 보단 재미 가득한 작품으로 단막극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미스김의 미스터리’ 이야기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미스김의 미스터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권혁수, 다솜, 김신일 PD가 참석했다.

12일 방송을 앞둔 ‘미스김의 미스터리’는 산업 스파이를 찾는 미션을 두고 미스터리한 미스김(김다솜)과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열혈 인턴 사원 이기준(권혁수)이 펼치는 오피스 드라마.

/사진=kbs




연출을 맡은 김신일 PD는 “장르로 분류하자면 오피스 첩보 멜로 코믹극으로 재밌는 것은 다 있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그런 초일류 의류회사가 지닌 상상도 못할 국방 기술을 가로채려는 사람들과 그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씨스타 출신 다솜은 타고난 총명함과 기억력, 눈치백단의 센스를 갖췄지만 일부러 존재감을 지우고 지내는 ‘미스김’ 역을 맡아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만능엔터테이너 권혁수는 오로지 정직원이 목표인 열정 만렙의 인턴사원 ‘미스터 리’로 분했다. 권혁수는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됐다.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신일 PD는 “김다솜은 ‘사랑은 노래를 타고’때부터 연기를 잘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방송에서 볼 땐 화려하고, 발랄하고, 도회적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저희 작품 속 미스김은 촌스럽게 나와야했다. 그 간극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와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권혁수는 예상을 넘어선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기도. 이를 두고 김신일 PD는 “드라마에서 카메오로 나오는 것을 보고 빵터졌다. 어떤 분인지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 연기를 잘하더라. 마음 속에 있는 배우 후보군이었다. ”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예상 가능한 배우가 하는것보다 예상하지 못한 배우가 하는 게 낫다고 느꼈다. 그래서 권혁수한테 부탁했다. ”고 캐스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PD는 “두 분이서 ‘꿀케미’를 보여주셔서, 아주 훌륭했다”며 만족스런 캐스팅이었음을 전했다.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권혁수는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혁수는 “꿈을 꾸면 누구든 이룰 수 있다는 걸 반증해보인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내가 예능을 잘하나보다.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센스있는 답변을 했다.

이어 권혁수는 “첫 주연을 맡아 가슴이 벅찼다. 무엇보다 ‘미스터리’ 역할이 너무 날 염두에 두고 쓰신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맞았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속독을 잘 못하는데, 대본을 정말 빨리 읽었고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 그만큼 뜨거운 여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다솜은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표독하고 못된 악녀를 연기했었는데 전작과 180도 다른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선택 계기를 전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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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의 미니시리즈를 주로 해온 다솜과 짧은 콩트 위주의 방송을 해 왔던 권혁수가 만난 점도 관전 포인트이다. 두 배우는 전작들과는 다른 호흡에 설렘과 기대를 느끼고 있었다.

다솜은 “단막극의 묘미는 짧게 감상할 수 있는 TV 속 영화 같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다솜은 “제가 항상 호흡이 긴 50부작, 100부작 이상 등의 드라마를 해왔다. 이번에는 호흡이 짧은 10회차 정도의 단막극을 선택했다. 결말도 다 알 수 있는 대본으로 연기를 해 좀 더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말을 알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더 안정적이고 연구를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하며 촬영 과정에서 또 다른 재미를 얻었다“고 말했다.

권혁수는 “오히려 다솜과 반대로 10분, 7분 짧은 콩트 위주였다. 저는 미니시리즈 드라마에선 늘 누군가 옆에서 보좌하고 조력하는 캐릭터를 하다보니 크게 임팩트는 드리지 못했다. 무엇보다 필요한 만큼 양념이 되고 싶어 강한 자극은 자제했다. 이번엔 긴 호흡이다 보니 아이디어를 내는 게 한계가 있었다. 콩트를 찍는다고 생각하고 부담 느끼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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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개연성을 포기하되 재미를 추구하자고 작품 방향을 전했다. 김 PD는 ‘콩트가 모인 ‘신 바이 신’ 형식‘으로 드라마가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신일 PD는 “단막극이라 하면 깊이가 있고, 인생의 깊은 철학이나 의미를 찾는데, 우리 드라마는 개연성보단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사악한 욕망이 발동한 작품이다”고 작품의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권혁수, 다솜의 케미와 능력이 다른 드라마에선 볼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 PD는 “‘직장의 신’ 김혜수 씨를 넘는 초인적 힘을 갖고 있다.지금껏 단막극에서 보지 못했던 황당무계한,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지만 재밌다. ‘미스김의 정체는 뭘까’가 전반부를 이끄는 힘이자 재미이다. 빵빵 터지는 개그 애드리브도 재미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미스김의 미스터리’(극본 박선희, 연출 김신일)는 2017년 제30회 KBS 단막극 극본공모에서 가작을 수상한 작품으로, 미스터리한 보조사무원 미스김과 열혈 신입 인턴 미스터 리가 펼치는 산업스파이 추적 오피스 활극.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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