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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전쟁 압박에…中, 'CPTPP 가입' 카드 만지작

미국 봉쇄전략에 맞서 우군 확보 안간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통신연합뉴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CPTPP는 2016년 미국, 일본, 호주 등 12개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모체로 한다.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며 탈퇴를 선언, 일본과 호주를 중심으로 한 나머지 22개국이 지난 3월 칠레에서 TPP 수정판에 합의하고 명칭을 CPTPP로 개정했다.

중국은 이에 대항마로 아태 지역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구축하고자 했다. 그러나 미국이 공격적으로 봉쇄에 나서자 고립 위기에 처한 중국은 전략을 수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세계화센터(CCG)의 왕휘야오 주임은 “중국에 가장 큰 두려움은 미국이 동맹국들과 새로운 무역 장벽을 만들어 중국을 시장에서 배제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CPTPP 가입은 미국에 대항해 새로운 무역 서클을 만드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CMP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CPTPP 가입을 제안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PTPP 회원국들의 반응은 불분명하다. CPTPP 회원국 중 하나인 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중국은 가입할 수 있으며, 중국은 CPTPP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CPTPP 가입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 경제학자인 천룽은 “CPTPP 회원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중국의 CPTPP 가입을 위한 공식 협상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며 “중국이 가입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CPTPP가 요구하는 지식재산권 정책 등을 놓고 힘든 협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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