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대소 뒤에 진득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1인극 ‘염쟁이 유씨’가 11월부터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2004년 초연이래 14년, 3000회 넘게 공연되며 대학로 대표 장수연극으로 사랑받아 온 ‘염쟁이 유씨’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 명의 배우가 15개 배역을 소화하며 관객들과 주고받는 형식으로 풀어가는 작품은 공연장에 있는 모든 이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매일 새로운 작품으로 완성된다.
원조 염쟁이 배우 유순웅은 영화 ‘명량’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비춘 배우로, 작품이 처음 그를 염두하고 만들어진 만큼 유연한 연기로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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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회가 넘는 공연을 올린 임형택 배우 역시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솜씨로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웃음 뒤에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연극 ‘염쟁이 유씨’는 11월 7일부터 12월 9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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