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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이제훈, 생명의 은인 채수빈父 최원영…단단한 ‘운명의 고리’

배우 이제훈이 다정하면서도 배려심 깊은 모습은 물론, 루머로부터 좋아하는 여자를 보호하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여우각시별’(연출 신우철|극본 강은경) 13, 14화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과 한여름(채수빈 분)의 관계에 대한 루머가 사내에 퍼져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갈 곳 없는 한여름이 이수연의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된 사실이 누군가를 통해 무방비하게 확산된 것.





이 과정에서 이제훈은 한없이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스스로 방패가 되어 루머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박력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단짠 매력’의 소유자인 이수연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수연은 사택에 가기 하루 전, 갈 곳 없는 한여름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한여름이 부담을 느끼자 “(고백에) 거절도 아니고 1일도 아닌 한여름 씨, 찜질방보다는 여기가 나을 거다”라고 말하며 어색한 상황을 부드럽게 마무리했다. 다정하게 저녁을 차려준 것은 물론 다음 날 아침까지 챙기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수연은 양서군(김지수 분)의 지시로 서인우(이동건 분)에게 공실을 직원 쉼터로 사용해야하는 이유를 브리핑했지만, 클라이언트 업체의 창고로 사용하겠다는 상업팀에게 공실을 빼앗겼다. 공승철(안상우 분)은 이수연이 한여름과의 연애 때문에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고 비아냥거렸지만, 이수연은 “함부로 말하지 말라, 업무 책임만 물고 상관없는 사람까지 들먹이지 말라”라는 ‘사이다 발언’으로 공승철의 입을 막았다.



이수연은 자신과 사귄다는 소문으로 인해 직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사무실을 뛰쳐나간 한여름을 찾기 시작했다. 이수연은 한여름과 자신의 사이를 수군거리는 사무실 사람들에게 “내가 (한여름을) 좋아하는 거다, 나만 좋아하는 거다”라고 말해 근거 없는 소문 또한 일단락시켰다. 자신과의 소문 때문에 상처받았을 한여름을 걱정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수연의 복잡한 심정을 이제훈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극의 말미, 과거에 이수연이 목숨을 끊으려 했을 때 구해준 사람이자 서인우(이동건 분)과 함께 갔던 국숫집 주인이 한여름의 아버지인 한재영(최원영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수연과 한여름 사이에 얽힌 단단한 운명의 고리가 드러나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극의 전개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제훈 주연의 ‘여우각시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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