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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간 '악기나눔' 29일부터 시작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학교끼리 악기를 공유하는 ‘악기나눔’ 사업을 29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 영신고등학교가 클래식기타 20대를 이날 교육청에 기증했다.

학교 간 악기나눔은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기관의 유휴악기를 기증받아 수리·세척한 뒤 희망학교에 배치해 주는 ‘악기은행’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개인 악기를 기증 받아 개인과 학교에 나누어준 데 이어 올해는 각 학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악기 공유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유휴악기 기증 신청을 접수한 결과 피아노 1대, 가야금 7대, 장구 12대, 북 43대, 꽹과리 19대, 징 4대, 클래식기타 20대, 아코디언 4대 등 총 254점의 악기가 기증됐다. 교육청은 업무협약기관인 낙원악기상가를 통해 수리·세척 과정을 거친 뒤 각 악기를 순차적으로 희망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악기 공유사업 외에도 대여업체를 통해 학교에 악기를 대여해 주거나 악기 구입 예산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학교 현장에 악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학생들이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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