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간 악기나눔은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기관의 유휴악기를 기증받아 수리·세척한 뒤 희망학교에 배치해 주는 ‘악기은행’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개인 악기를 기증 받아 개인과 학교에 나누어준 데 이어 올해는 각 학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악기 공유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유휴악기 기증 신청을 접수한 결과 피아노 1대, 가야금 7대, 장구 12대, 북 43대, 꽹과리 19대, 징 4대, 클래식기타 20대, 아코디언 4대 등 총 254점의 악기가 기증됐다. 교육청은 업무협약기관인 낙원악기상가를 통해 수리·세척 과정을 거친 뒤 각 악기를 순차적으로 희망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악기 공유사업 외에도 대여업체를 통해 학교에 악기를 대여해 주거나 악기 구입 예산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학교 현장에 악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학생들이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