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중 13곳이 정부 지시로 연내 25억여원을 써서 700여개의 단기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문체위 소관 정부 부처와 소속·공공·유관기관 70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문체부, 문화재청 등이 ‘단기 일자리 및 체험형 인턴’ 확대 계획을 제출하라고 하자 문체부 소관 12곳, 문화재청 소관 1곳 등의 공공기관이 이에 응한 것이다. 박 의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원래 단기 일자리 735명에 20억원,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단기 일자리 6명과 체험형 인턴 130명에 11억9,880만원, 한국관광공사는 단기 일자리 560명에 22억원 등으로 총 13개 기관이 1,531명에 총 55억8,963만원을 각각 쓰기로 했었지만, 문체부와의 협의 및 내부 논의를 거쳐 706명에 25억1,363만원으로 다소 축소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채용계획을 제출한 13곳 중 8곳이 현 정부의 ‘캠코더’ 인사가 기관장으로 있는 곳”이라며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이 ‘알바천국’이 되고 있다”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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