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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 전속계약 공방 '반박, 재반박' '토미상회 vs TS엔터' 문제 '심각해'

시크릿 전효성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식스타이거 가로수길점에서 열린 한 패션브랜드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서울경제스타DB




걸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의 향후 거취를 둘러싼 TS엔터테인먼트와 토미상회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토미상회엔터테인먼트(이하 토미상회)는 29일 “최근 전효성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판결을 받으면서, 연예 활동 재개를 위해 새로운 소속사를 찾던 중 토미상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효성은 2017년 9월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TS가 정산 문제와 매니지먼트 지위 양도 등으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TS는 전효성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고, 소송은 장기전에 들어섰다. 이후 눈에 띄게 연예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던 전효성은 결국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전효성의 손을 들어줬다.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일부 인용 판결을 받은 전효성은 자유로운 연예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그는 활동하기 위해 새 소속사를 찾았고, 토미상회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TS 측의 주장은 다르다. TS는 전효성과의 전속계약이 아직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오는 11월 14일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TS는 “전효성 씨가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중계약으로서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 “일방적 계약 진행 및 언론 발표로 당사의 이미지 실추 및 혼란을 빚은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TS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토미상회는 TS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토미상회 측은 “새로운 계약 체결은 전효성 씨와 TS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전속계약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취지의 2018.9.27.자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의한 것”이라며 “전 소속사가 법원 결정의 효력을 무시한 채 기존 전속계약의 효력이 여전함을 주장하며 책임 추궁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전효성은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했다. 이후 ‘매직’ ‘마돈나’ 등 여러 히트 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솔로곡 ‘Good-night Kiss’ ‘반해’ ‘나를 찾아줘’ 등으로 활동, 솔로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원티드’ 등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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