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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최대 이슈 떠오른 캐러밴... 트럼프 "국경에 현역병 5,000명 투입"

엘살바도르서 3차 출발하자 특단

각종 증오범죄에 트럼프 지지율 뚝

29일(현지시간) 멕시코와 국경이 인접한 과테말라 테쿤우만에서 대부분 온두라스 국민으로 구성된 2차 캐러밴 600여명과 멕시코 경찰이 수치아테 강에서 대치하고 있다. /테쿤 우만=EPA연합뉴스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향해 자국으로 돌아가라고 경고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국경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인 행렬(캐러밴) 유입을 막기 위해 현역병 5,000여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11·6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쟁점화를 위해 더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엘살바도르인 300여명으로 구성된 3차 캐러밴이 출발하는 등 사태는 갈수록 악화하는 모양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테러스 오쇼너시 미 북부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주말까지 텍사스를 시작으로 애리조나·뉴멕시코·캘리포니아 등에 5,200여명의 군인을 배치해 국경 진입점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작전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이어 “군 배치는 국경과 인근 지역을 넘으려는 행동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임시경계 구축 경험을 가진 전투공병 대대가 이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경 경비는 국경순찰대가 맡은 만큼 현역 군인의 남쪽 국경지대 배치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애초 국토안보부는 남부 국경지대 4개 주에 배치된 주방위군 2,000여명에 더해 800~1,000명을 추가 파견할 방침이었지만 엘살바도르에서 모인 3차 캐러밴 300여명이 출발하는 등 갈수록 규모가 커지자 인원을 대폭 증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범죄 조직원들과 몇몇 몹시 나쁜 사람들이 캐러밴 행렬에 섞여 우리 남부 국경으로 향하는 중”이라며 “제발 돌아가라. 당신들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도 미국 입국허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0월 들어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반(反) 트럼프 인사에 대한 폭발물 소포 배달과 피츠버그 유대교회당 총기난사 등 증오범죄의 후폭풍으로 곤두박질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갤럽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며 “매우 이례적이며 급격한 지지율 하락”이라고 전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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