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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AEA 등 전방위 핵사찰 요구할 듯

■ 이번주 북미고위급회담

폼페이오-김영철 비핵화 담판

美, 풍계리 폐기·검증논의 집중

北은 경제적 보상 주장 가능성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주 북미 고위급회담을 공식화하면서 협상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검증을 위한 핵 사찰단 파견 형식과 북한에 대한 일부 제재완화 등 양측 간 ‘빅딜’이 이뤄질지가 이번 회담의 주된 관전 포인트다. 다만 양측이 실무급에서 물밑접촉을 이어온 만큼 2차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결정 등에 더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음주 나의 카운터파트인 ‘2인자(the number two person)’와 일련의 대화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2인자는 북한의 대미 전략을 총지휘하고 있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협상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동석 여부도 관심을 끈다. 협상을 재개한 양측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때 합의한 풍계리 핵실험장이나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폐기 검증에 대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북중 예술인들의 합동공연을 관람한 뒤 예술인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협상 테이블을 11·6 미 중간선거 이후로 잡는 배수진을 친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전방위적인 핵 사찰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최근 미국의 제재유지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따른 경제적 보상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재완화를 두고 양측 간 입장이 첨예한 만큼 이번 회담이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북 경제제재는 그들이 핵 프로그램을 제거했다는 점을 우리가 검증을 통해 확인할 능력을 얻을 때까지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비핵화 검증 방안과 제재완화 등 ‘빅딜’이 성사되면 북미는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일정과 장소 등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양측의 회동이 미 중간선거 이후라는 점에서 선거결과에 따라 북미 핵 담판에 미치는 파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치 기반인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진행해온 비핵화 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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