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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보호무역 반대…15년간 40조弗 수입할 것"

중국국제수입박람회서 기조 연설

미중무역협상 팽팽한 신경전 예고

상하이판 美나스닥 거래소 설립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상하이 훙차오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무역과 일방주의를 겨냥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상하이=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향후 15년 동안 30조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입하고 10조달러어치의 서비스 수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 달가량 앞둔 시 주석은 수입 확대 의지를 강조하며 보호무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미중 무역협상안에 영향을 미칠 만한 긍정적인 화해 제스처를 보이지는 않았다. 지난 1일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로 미중 무역전쟁이 전환점을 마련하기는 했지만 양국이 여전히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쉽게 협상 타협안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관련기사 11면

시 주석은 이날 30여분간의 개막연설 내내 미국을 겨냥한 듯 “개방과 협력이야말로 국제무역의 주요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자유무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탈취 이슈에 관해서는 “지식재산권 위반에 대한 엄중한 집행을 통해 지재권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언급만으로 피해갔다. 시 주석은 이어 글로벌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경제 위기론을 의식한 듯 “중국 경제는 연못이 아니라 바다”라면서 “비바람이 연못을 흔들 수는 있지만 바다를 뒤엎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하이거래소에 미국의 나스닥과 같은 기술창업주 전문시장을 추가로 개설하겠다는 방안도 공개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여러 개방 조치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이미 발표한 내용의 반복에 지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는 총 172개 국가와 단체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대기업 10개사와 중소·중견기업 176개사 등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총 186개사가 참가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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