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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한외국인‘, 퀴즈 예능에 외국인을 더하면? “재미만큼은 확실”

/사진=MBC에브리원




또 하나의 퀴즈 예능이 탄생했다. 이번에는 외국인과 한국인의 대결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로 외국인 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준 MBC에브리원답게 최근 새로운 예능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퀴즈 포맷과 외국인을 접목시켰다.

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재훈 PD와 개그맨 김용만, 박명수, 방송인 샘 오취리, 럭키, 모델 한현민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00년대 초반 MBC의 대표 퀴즈 예능으로 인기를 끌었던 ‘브레인 서바이벌’ 제작진이 제작한 ‘대한외국인’은 10명의 외국인 출연자와 5명의 한국인 출연자가 한국 문화에 대한 퀴즈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들이 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퀴즈에서 한국에 대한 지식을 뽐냄은 물론, 한국생활을 하며 겪었던 다양한 일화를 공개해 정보와 재미를 선사한다.

김재훈 PD는 “MBC에브리원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있기 때문에 비슷한 외국인 프로그램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포맷이 재밌는데 굳이 외국인이 또 나온다고 해서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미녀들의 수다’, ‘비정상회담’ 같은 프로그램들이 한국에 대해 많이 아는 외국인들이 하는 토크쇼였다면 ‘대한외국인’은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펼치는 대결이다. 약간 업그레이드 된 방식의 외국인 프로그램이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김용만은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퀴즈쇼를 진행한다. 김용만 특유의 편안하고 유려한 진행 실력이 열댓 명의 출연진들을 자연스럽게 이끌며 시청자들을 편안하게 프로그램 안으로 끌어들인다.

김용만은 “‘대한외국인’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콘셉트가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퀴즈 프로그램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데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다. ‘대한외국인’은 특색이 있어서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출연진들의 공통점은 다들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 거다. 기쁜 마음으로 녹화를 함께 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규 편성을 전혀 예상을 못 했었다. 시사를 하자마자 정규 편성이 확정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끼는 건 회를 거듭할수록 외국인들의 캐릭터가 살아나면서 프로그램이 풍성해진다는 점이다. 재밌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의 말처럼 ‘대한외국인’은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10명의 외국인 출연자들이 등장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한국 거주 3년 차부터 30년 차까지 인종과 국적, 나이를 뛰어넘어 한국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대한외국인’의 가장 큰 특색이다.



외국인 출연자 중 한 명인 샘 오취리는 “처음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를 들었을 때는 ‘비정상회담’과 비슷한 것 같아 걱정했는데 포맷을 보니 독특하고 재밌을 것 같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국인 친구들이 정말 한국을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친구들과 문제를 풀면서 나도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됐다. 외국인 친구들의 케미가 정말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한다. 꼭 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한국인이 섞여 있는 만큼 퀴즈의 난이도를 정하는 과정은 더욱 어려워졌다. ‘대한외국인’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퀴즈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재훈 PD는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퀴즈를 배열하는 문제가 쉽지 않다”며 “작가진들이 1차적으로 각 유형별 문제를 10단계까지 정해놓고 전체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단계를 배분한다. 퀴즈의 난이도는 너무 주관적이다. 남들이 10단계라고 하는 문제도 내가 볼 때는 10단계 같지 않을 때가 있다. 단계를 맞추는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객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록’, ‘헐퀴’ 등과 같은 퀴즈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면서 상금, 일반인 참여 등 시청자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포맷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외국인’ 역시 다양한 이벤트와 방식을 고려해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김재훈 PD는 “지금은 방송 중에 한국인 팀과 외국인 팀 중 승리 팀을 맞추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며 “이제 겨우 3회가 나갔지만 프로그램이 더 진행 돼서 사랑받는다면 일반인들이 나와서 같이 문제를 풀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프로그램을 알리는 게 우선이니 연예인 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명수는 “요즘 예능들은 한 번 웃음을 만들려면 과정이 굉장히 긴데 우리 프로그램은 그냥 딱 틀고 보면 재밌다. 외국인들의 예상치 못했던 말 속에 위트와 재치가 있고 제작진들이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재미만큼은 확실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외국인’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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