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는 7일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에서 ‘벤처 투자유치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전북특구육성자문단 2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벤처 투자유치의 성공전략과 전북특구 기업의 투자유치 성공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전북특구 육성자문단 및 산·학·연·관 등 70개 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심동욱 포스코기술투자 대표이사는 △아이디어 육성캠프 △멤버십 프로그램(멘토링) △포스코 IMP(Idea Market Place) 운영을 통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투자까지 기술 사업화 전 과정의 운영프로그램과 2011년부터 현재까지 79개 기업에 111억원을 투자한 실적을 소개했다.
심 대표는 벤처 투자에서의 심사포인트로 창업자, 기술서비스, 시장, 수익성, 투자적합성 등 5가지를 제시하고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자로서 창업자의 능력과 도덕성 및 파트너십 가능 여부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설경원 전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전북특구 기업의 투자유치 성공전략’에 대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박광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전북창조혁신센터에서 500억 규모로 운용되는 펀드를 소개하고 주요 투자대상은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이 부족한 벤처기업 △연구소기업을 통해 창업한 기술형 벤처기업 △탄소섬유 및 농생명·식품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 기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센터장은 “전북 지역의 투자환경은 유망기업이 부족하고 산업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펀드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은미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산업육성실장은 “전북은 농생명·바이오 공공 연구개발(R&D)기관의 전국 최대 접적지라는 강점이 있으나 농생명산업 투자금융이 발달하지 못해 자본유치 기반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농생명산업의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기술 투자를 통해 성장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성장모델과 미래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태인 전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투자유치 전략을 설명하고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의 필요조건과 최근 투자자의 투자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서준석 전북특구본부 본부장은 “특구사업으로 추진되는 창업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특구 내 기술기업에게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테크노파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북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동 IR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유망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북특구 내 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전북특구 내외 다양한 투자채널을 확보하고 실질적 투자유치 지원 및 외부자원 연계를 통해 전북지역 투자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전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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