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이 김민정 감독 등 지도자들로부터 폭언 및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 킴’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민정 감독이 훈련에 불성실 했으며 그의 아버지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직무대행이 자신들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은 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음을 밝히며 현 지도부 지휘에서 벗어나 운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김 감독이 훈련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문제 삼으면 김 전 직무대행이 폭언을 일삼았다고도 말했다. 김영미는 “(김 전 직무대행이) ‘개 뭐 같은 ×’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김 감독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간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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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들은 훈련과 출전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올림픽 직후 치러진 세계선수권을 제외하고 국제 대회를 참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두 직무대행의 사위이자 장반석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은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의 말투가 거칠지언정 욕설까지는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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