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깡통전세 피하자"...전세금반환보증 가입 급증

10월까지 15조4,200억으로

올 가입액 작년 두배 달할듯





올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이 지난해 두 배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주택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깡통 전세를 우려한 세입자들이 대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HUG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금액은 15조4,294억 원에 달한다 지난 한 해 실적이 9조4,931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벌써 약 6조가 늘어난 셈이다. 연말까지 현재의 증가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액은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전세금의 0.128%(HUG 기준)를 보증수수료로 내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대신 지급하고 추후 보증사가 직접 집주인에게 보증금 상환을 요청하는 상품이다. 현재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HUG와 서울보증보험(SGI) 두 곳이다.



2013년 전세입자 보호를 위해 출시된 이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출시 당시 765억 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조 원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5조, 2017년에는 9조 원을 넘어섰다. HUG 측은 “최근 지방에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계약 만료 시점에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세입자들이 상품에 다수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출시한 지 햇수로 6년이 되면서 상품 인지도가 올라간 점도 실적 증가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구와 광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지방 주택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방 아파트 값은 11월 초까지 3.14% 하락했다. 특히 경남은 이 기간 아파트 값이 9.59% 떨어졌으며, 충남·충북 등 대다수 지역에서 매매가가 하락 폭이 적지 않다. 지난 9월 말 기준 지방 미분양 주택 수도 5만 2,945가구로 지난해 9월보다 20% 가량 증가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