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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AI 인재 모셔라"…엔비디아, 中 AI전문가 2명 영입

칭화대 출신 주방화·자오젠타오 교수

젠슨 황과 찍은 사진 올려 합류 알려

오픈AI, 인력유출 '정면대응' 선언

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방화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방화 엑스(X) 캡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이 뜨겁다.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본토 출신 AI 전문가 영입에 나섰고 오픈 AI는 핵심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24시간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3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방화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자오젠타오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캠퍼스 교수는 각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엔비디아 합류 사실을 알렸다. 주 교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담당하는 ‘네모트론’ 팀의 주임 연구원을 맡게 됐다고 했고 자오 교수는 “범용인공지능(AGI)과 초인공지능(ASI)의 경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엔비디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중국 칭화대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2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넥서스플로AI’라는 업체를 공동 설립·운영했다. 이들은 오픈AI의 ‘GPT-4o’와 성능 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오픈소스 ‘아테네-V2’ 모델을 개발했다.

중국의 AI 스타 전문가를 영입하는 미국 기업은 엔비디아뿐만이 아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부 교수를 맡았던 허카이밍은 최근 구글의 AI 연구 기업 딥마인드 합류를 제안받았다.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허카이밍은 칭화대와 홍콩중문대를 졸업했고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다.

빅테크에서 ‘핵심 인재 확보’가 지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업체 간 ‘인재 빼가기’도 심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메타가 내건 파격적인 보상안에 핵심 연구자들을 여럿 빼앗긴 오픈AI는 ‘정면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29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전날 마크 첸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CRO)가 사내 공지를 통해 “마치 누군가 집에 침입해 뭔가를 훔쳐간 것 같지만 우리가 가만히 앉아 있던 건 아니다”라면서 “샘 올트먼 CEO를 비롯한 오픈AI 임원들이 24시간 내내 채용 제안을 받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전사적 ‘재충전 시간’도 갖기로 했다. 오픈AI 임원진은 이 기간 메타가 적극적인 영입 제안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오픈 AI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최대 1억 달러(약 1300억 원)의 보상을 주겠다며 이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최근 여러 팟캐스트에 등장해 “저커버그가 미친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최고 인재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태연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주 스위스 취리히 오피스에서 일하던 3명과 본사 연구원 4명 등이 메타로 이직하며 인재 단속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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