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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6·8공구 도시경관 청사진 새로 짠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전경./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에 앞서 도시경관 청사진을 새로 짜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송도랜드마크시티 경관상세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전자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용역 기초금액은 8억7,460만원이며 입찰금액의 100분의 5는 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가격평가에 이어 다음 달 4일에는 사업제안서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협상대상자는 두 평가의 합산점수로 결정된다. 사업 범위는 지난해 9월 국제공모가 무산된 6·8공구 143만9,107㎡를 포함해 총 398만㎡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290만㎡)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다만 이번 용역에서는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개발하는 A11∼16블록 등 7개 블록과 중앙호수(워터프런트), 8공구 주거밀집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적격 협상자로 선정되는 엔지니어링 업체는 기존 지구단위계획을 토대로 경관 이미지·구조와 경관 특화 및 활성화 계획 등을 수립, 최종적으로 블록별 경관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151층 인천타워’ 무산에 따른 송도랜드마크시티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정립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 경관 등 국내외 사례를 조사해 설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6·8공구의 난개발을 막고 확고한 경관 가이드라인을 민간사업자에게 제시할 방침이다.

인천경자청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상업용지 R2~7 블록을 비롯 M3~6 블록(주상복합), A7·9·10블록(아파트), S1~3 블록(체육시설) 등의 땅을 쪼개서 매각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내년 상반기께 국제 공모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인천경자청은 지난해 5월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를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했지만 4개월 만에 협상이 틀어지면서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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