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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건축문화대상-일반주거부문 본상] "은퇴 후 살 집은 최소 2년전부터 준비해야"

멋진할아버지집 설계자-이기철 아키텍케이 대표





“은퇴 후 살 집은 성급하게 지으면 안됩니다. 입주할 시기보다 최소 2년 전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멋진할아버지집 설계를 담당한 이기철(사진)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은퇴 후 거주지를 지을 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에 쫓기며 살아온 인생처럼 은퇴 후 전원주택을 급하게 짓게 되면 자기 삶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진다”며 “건축할 대지, 건축가, 시공사 등을 전문가들과 상의하면서 꼼꼼히 확인한 후 선택하고 이후 시공에 들어가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멋진할아버지집을 지을 때도 이 대표는 건축주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며 끊임 없이 소통했다. 그는 “건축주가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두겠다는 뜻을 내비쳐 설계를 맡게 됐다”며 “어떤 집을 지을 것인지 수시로 논의하면서 오랜 준비 끝에 건물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은퇴 후의 삶을 고려해 단순히 기능적인 집이 아니라 편리하면서도 삶의 여유를 담아내는 디자인을 하는 데 주력했다.

멋진할아버지집의 가장 큰 특징은 대나무와 금속소재를 결합해 서까래와 기둥 등을 만든 점이다. 일반 주택에서는 보기 힘든 재료다. 이 대표는 “김해에 자생하는 대나무 600본을 직접 골라 금속소재의 골강판을 결합해 마감재로서 강도를 높였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친환경, 자연미가 그대로 드러나는 외관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건축에서 대나무가 많이 사용되면 지역 경제와 독특한 지역 건축색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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